여기저기 수풀이 우거지고 곳곳에는 쓰레기가 널브러졌습니다.<br /><br />70년 전 마지막으로 거래가 이뤄진 뒤, 그대로 방치된 땅입니다.<br /><br />67살 신 모 씨 등 7명은 일제 강점기 시절 만들어진 문서까지 뒤져, 5만 제곱미터에 이르는 이 땅이 방치되고 있는 걸 알아챘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실제 아무도 관리하고 있지 않은 땅이 맞는지 직접 찾아와 확인하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땅이 방치된 걸 확인한 이들은 가짜 주인 행세를 하기 위해 이름도 바꿨습니다.<br /><br />1984년 이전 기록된 등기부 등본의 소유권자는 주민등록번호 없이 이름만 남아있는 점을 노린 겁니다.<br /><br />이후 이 땅을 18억 원에 급하게 처분한다며 매물로 내놨고, 계약금 명목으로 2억3천만 원을 챙겼습니다.<br /><br />사기 행각을 감추기 위해 후손을 사칭하는 대역을 내세워 조부 이름까지 바꾸면서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대범한 범행은 위조된 공문서를 이상하게 여긴 등기소 공무원의 눈썰미에 덜미를 붙잡히면서 들통이 났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신 씨 등을 사기 미수와 공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.<br /><br />또 알려지지 않은 비슷한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: 김태민<br />촬영기자 : 최광현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1128120933929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